정원오 “吳임기 때만 대형사고…GTX공사 일단 중단해야”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왜 오세훈 시장 임기 때만 대형 사고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반추가 필요하다”면서 과거와 최근의 대형 참사들을 정조준했다. 정 후보는 “숭례문 화재,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폭우 때 우면산 참사, 반지하 참사, 그리고 최근에는 싱크홀 사고 때문에 인명 사고가 있었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정 후보는 “구조적으로 뭔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고, 근본적으로 행정 철학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오 시장의 행정을 보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것 같지 않으니까 결국 대형사고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서도 “일단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개통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냥 가면 사상누각 아니겠는가”라며 “지하 5층은 완전 기초이고 그곳이 부실하면 위에 아무리 잘해놔도 큰 문제가 된다”고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속한 안전진단과 공사중단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정 후보는 선거판의 쟁점으로 부각된 자신의 과거 전과 논란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31년 전 양천구청장 비서 재직시절 저지른 주취폭행 사건과 관련해 그는 “어찌됐든 이유를 불문하고 미숙했던 시절에 있었던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폭행 동기를 두고 ‘유흥업소 여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정치적인 일로 언쟁이 있어서 분위기가 격앙돼서 그렇게 발생했다고 (판결문에) 돼 있다”고 반박했다.
뒤이어 사회자가 당시 폭행 피해자와 합석하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묻자 정 후보는 “오래된 일이라 과정 자체가 어떻게 합석이 됐는지까지는 기억이 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폭행 동기의 실체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였고, 선거랑 5·18 관련 언쟁이었다고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정 후보가 GTX-A 부실의혹을 고리로 오 후보의 ‘안전책임론’을 전면에 들고 나오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초반부터 거센 공방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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