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보다 더 많이 울었다” 살라흐, 눈물의 안필드 작별

김세훈 기자 2026. 5. 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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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EPA

“평생 흘린 눈물보다 더 많이 울었다.”

리버풀의 전설로 남게 된 무함마드 살라흐가 안필드와 작별하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해온 살라흐의 마지막 안필드 경기였다.

살라흐는 후반 28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뒤에도 안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살라흐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팬들에게 인사했다.

살라흐가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EPA

살라흐는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평생보다 더 많이 울었다”며 “우리는 여기서 젊은 시절을 함께 보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클럽을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다시 올려놓았다”며 “모든 우승을 다 경험했다.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살라흐가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딸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

살라흐는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 등을 이끌며 구단 황금기의 중심에 섰다. 빠른 돌파와 결정력뿐 아니라 창의적인 연계 능력까지 갖춘 그는 프리미어리그 시대를 대표하는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지막 도움까지 기록하며 스티븐 제라드를 넘어 리버풀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기록도 새로 썼다.

살라흐와 함께 팀을 떠나는 앤디 로버트슨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9년 동안 리버풀 전성기를 함께 이끈 핵심 멤버였다. 살라흐는 “리버풀을 떠나는 건 쉽지 않다”며 “멀리 떠나 있어도 늘 감정적으로 이곳을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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