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러닝템 '열광'…다이소 스포츠웨어 매출 3배로 '껑충'

박혜연 기자 2026. 5. 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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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변용품군도 40% 급증…헤드 협업으로 품질 경쟁력 ↑
러닝·수영·골프·홈트 등 운동 수요 적극 흡수…라인업 지속 확대
(다이소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1000원 러닝 선글라스, 3000원 볼캡, 5000원 아노락 팬츠…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내세운 스포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균일가 정책으로 무장한 아성다이소가 브랜드 협업으로 스포츠용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다이소 스포츠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 스포츠밴드와 레저용 타월, 암밴드 등 스포츠 신변용품군 매출은 약 40% 늘었다.

다이소, 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협업한 러닝 용품 60여 종 출시

최근 러닝 등 스포츠 활동이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성비까지 갖춘 스포츠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다이소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와 협업해 러닝 조끼와 볼캡, 양말, 메시 반팔티, 경량 숏팬츠, 바람막이 등 60여 종 러닝 의류와 용품을 출시했다. 특히 러닝 조끼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다이소몰에서만 1만 3000명 넘게 재입고 알림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이소의 다른 생활용품처럼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000원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품질은 가격 이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유튜브 등 SNS에서는 "다이소 러닝 선글라스를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 자외선 차단율이 99%가 나왔다", "반소매 티가 마라톤대회 티만큼 시원하다" 등 후기가 이어졌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다이소에서 러닝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구매해 봤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운동용 상·하의와 모자, 러닝용 자외선 차단 마스크, 헤어밴드, 양말, 선글라스까지 다 합쳐도 2만 원이 채 넘지 않는 가격이다.

러닝부터 수영·요가 등 종목 총망라…스포츠용품 시장 주도

러닝 외에도 요가·홈트레이닝과 수영, 골프, 테니스, 야구, 축구, 등산, 자전거 등 각종 스포츠용품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평소 다이소에서 자주 쇼핑한다는 30대 여성 김 모 씨는 "스포츠용품 매대가 예전에는 (매대) 한 칸에 다 모여 있었는데 지금은 두 칸, 세 칸까지 늘어났다"며 "가격도 싸서 부담 없이 써보게 된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전국 1600여 개 매장 유통망을 기반으로 대량 직소싱 방식을 사용해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원가를 낮추면서 불필요한 마케팅은 지양해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이소에 협업이나 납품을 문의하는 업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이소는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용품 라인을 지속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다이소가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품질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전체 스포츠용품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패션을 비롯해 관련 업계가 다이소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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