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실망 많이 했다→수비는 아직 멀었다" 왜 '80억 FA' 두산 향해 연이은 작심발언 쏟아낼까

최근 박찬호는 한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SSG 랜더스전을 마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과 소통'에 관한 질문에 "평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칭찬을 잘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동생들이 듣기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성환 해설위원이 밖에서 봤던 두산과 안에서 본 두산에 관해 묻자 "솔직하게 좀 실망을 많이 했다"며 "제가 생각하던 두산은 파이팅 있는 모습, 활발하게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었다. 그런 모습을 많이 기대한 채 왔는데, 그런 모습이 사실 안 보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실망스럽더라"고 작심한 듯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더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데도 팀 분위기와 방향성은 약간 베테랑들이 많은 팀의 느낌이라고 할까"라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수훈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 많은 후배가 그를 향해 축하의 물세례를 했다. 물세례가 끝난 뒤 박찬호가 한 후배에게 자신의 신발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후배는 "형. 그냥 맨발로 와요"라고 말하기도. 박찬호가 평소 후배들에게 편하게 대했기에, 스스럼없이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저의 쓴소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사실 지금 정말 잘해주고 있지만, 적어도 수비에서는 아직 한참 멀었다"며 재차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다고 마냥 쓴소리만 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특히 (박)지훈이가 정말 습득이 빠르다. 많이 좋아졌다. 말하면 말해주는 대로 받아들이면서 정말 세련된 수비를 펼치고 있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박찬호는 "이제 시작이다. 5할 승률을 목표로 야구를 한 적도 없다. 진짜 오로지 1등을 목표로 야구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제 진짜 달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저희 투수진으로 5할 승률에 만족하기엔 너무 아깝다. 너무 완벽하게 잘 던져주고 있기에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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