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사 다시 썼다… 맨유의 '신' 브루노 페르난데스, 앙리‧KDB 초월하며 '신기록'→ EPL 최종전에서 21번째 도움 완성

조남기 기자 2026. 5. 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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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기어이 역사를 다시 썼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8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파트리크 도르구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는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만큼은 다른 선수들의 골보다 '도움'이 인상적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EPL 축구사를 새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기존까지 EPL 최다 도움 기록은 티에리 앙리, 케빈 더 브라위너, 그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보유한 20개였다. 그러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하나만 더 추가하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는 기대감에 부응하며 기어코 21번째 도움을 완성했다.

 

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고는 늘 그렇듯 정교한 킥으로 공을 문전 근처로 배송했다. 동료 파트리크 도르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어시스트가 완성된 장면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가치는 백번 언급해도 부족할 정도다. 그는 일종의 '신'이었다. 클럽의 암흑기를 어깨에 홀로 짊어진 듯 묵묵하게 싸워왔다. 수 시즌 동안 팀에서 '창조자' 노릇을 수행했다. 덕분에 동료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신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자신의 이름을 EPL 역사서에 새겨넣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신기록을 달성한 직후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크나큰 기쁨을 표출하기보다는 겸손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더 짙었다.

 

"자랑스럽다. 꿈꾸지 못했던 일이다. 운이 좋았다. 티에리 앙리,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2026-27시즌을 기대하게 할 만큼의 성장세였다. EPL 역사에 남은 '도움왕'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다음 시즌엔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이데이가 다시 찾아올 확률이 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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