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본궤도…대교 관리처분인가·수주전 본격화

윤주현 기자 2026. 5. 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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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첫 관리처분인가 획득한 대교…신통기획 1호 단지 속도
시범·목화 시공사 선정 착수…대형 건설사 수주전 예고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약 1만 5000가구 규모의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대교아파트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착공을 눈앞에 뒀다. 주요 단지들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여의도가 대형 건설사들의 핵심 수주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사례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조합원 분양, 일반분양, 종전자산·종후자산 평가, 사업비,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절차다. 인가 획득 이후에는 이주 및 착공 등의 절차만 남아 정비사업의 8부 능선으로 불린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최고 12층, 4개 동 576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단지는 여의도 내 신속통합기획 1호 단지로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지난 2024년 1월 조합 설립 이후 19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빠르게 획득하며 이주·착공 절차를 앞두게 됐다.

대교아파트가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대상 주요 단지는 모두 15곳이다. 사업 완료 시 약 1만 5000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최고 65층 규모, 2491가구의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는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최대 규모 사업지로 꼽힌다. 목화 아파트 또한 22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한양아파트의 경우 이미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이후 최고 57층, 992가구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핀테크랩과 국제금융오피스 등 금융 인프라도 함께 들어선다.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익·은하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다. 진주·삼부·수정·미성아파트는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체 여의도 재건축 단지 15개 중 11곳이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 기간 및 심의 기간이 단축됐다는 평가다.

여의도 수주전 본격화…가격 상승 기대감도 확산

사진은 서울 여의도 아파트 일대. ⓒ 뉴스1 안은나 기자

여의도는 사업 규모가 크고 한강 변 입지를 갖췄다. 향후 서울 최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건설사들 또한 여의도 사업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대교아파트에 '래미안 와이츠'를 적용했고, 현대건설(000720)은 한양아파트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시범아파트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간의 수주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사업 진전에 따라 여의도 아파트값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의도는 금융 중심지이자 한강 변 입지를 갖춘 데다 용산·마포 접근성까지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지난 3월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156㎡(약 47평) 10층 물건이 41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들이 사업 진전에 따라 가격 강세를 보인 만큼, 여의도 역시 사업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세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의도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등 주요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다른 단지들의 사업 추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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