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CEO, 첫 타운홀 미팅서 'AI 실무 역량' 전면 강화 주문
첸나이·푸네 협업 시너지 강조…2030년 26종 신차 로드맵 실행력 제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기술 중심의 외형적 확장을 넘어 전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강화와 민첩한 조직 문화 정립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속에서 실무진의 능동적인 역량 개발(Upskilling)을 강제해 로드맵의 현지 실행 속도를 극대화하고 절대적인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쥐겠다는 포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CEO는 최근 첫 타운홀 미팅 후 자신의 링크드인에 "우리의 책임은 단순히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혁신을 고무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AI가 산업을 빠르게 재정의하는 시대에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력은 미래 리더들의 결정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원이 AI 주도의 변화를 수용하고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하며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며 "미래는 분명 더 빨리 배우고 더 빠르게 적응하며 더 스마트하게 창조하는 사람들의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타운홀은 가르그 CEO가 지난 1월 단독 대표 체제로 올라선 이후 전 임직원과 직접 소통한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대규모 투자나 경영 성과 공유를 넘어 본사 주도의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실무진 중심의 속도감 있는 조직으로 변모하겠다는 강력한 리더십 쇄신 의지가 담겼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등 첨단 공정 도입이 가속화되는 현장 특성을 반영해 직원들 스스로 신기술에 적응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 파워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질적인 업무 효율 극대화와 유연한 협업 체계 구축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가르그 CEO는 첸나이와 푸네 사업장 간의 유기적인 협업 시너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으며,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선제적 고객 서비스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현지 맞춤형 의사결정을 통해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고 인도 시장 특수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뿌리내리겠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올해로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현대차는 현지 누적 판매 1350만 대를 돌파하며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총 4500억 루피(약 6조9000억원)를 투입해 전동화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고, 전기차를 포함한 26종의 신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추진한다. <본보 2026년 5월 7일 참고 '인도 30년’ 현대차, 누적 1350만대 판매…2030년 26종 신차 출시로 '라인업 다변화'>https://theguru.co.kr/news/article.html?no=101410
한편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분기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현지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했다. 인도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비롯한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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