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5·18 모욕 혐의 경찰 입건

황의재 기자 2026. 5. 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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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텀블러 프로모션 문구
경찰, 혐의 확인 전 절차상 입건
정 회장 26일 공식 사과 예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5·18특별법 위반 등 혐의 적용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정용진 회장과 손정현 전 대표를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이던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 유공자와 유족 등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피의자 입건은 시민단체와 5·18 유공자 등이 제기한 고발에 따른 절차상 조치로, 아직 혐의점이 확인된 것은 아니며 정 회장과 손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스타벅스가 해당 프로모션을 어떤 경위로 기획했는지, 내부 문제 제기나 보고 체계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를 판매하면서 논란이 된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신세계그룹은 손 대표를 경질하고 관련 임원들을 징계했다. 정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 대표로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열리는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22일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치권에서도 해당 프로모션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