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산 200승' 류현진에게 의미 있었던 승리는 언제였을까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현진이 한미 통산 200승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2006년 데뷔 후 그동안 수없이 많은 승리를 거뒀던 류현진에게 의미가 남달랐던 승리는 언제였을까.
류현진은 24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6.2이닝동안 104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두산을 5-2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통해, KBO리그 122승에 성공, 메이저리그 78승을 합쳐 한미 통산 200승에 도달했다.
스포츠한국은 류현진의 200승을 기념해 가장 의미 있던 승리를 선정해봤다.
1. 2006년 4월12일 (프로 첫승)
류현진은 2006년 4월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그는 선발로 나와 7.1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화려한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류현진은 이후 승승장구했고 그해 그해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2. 2013년 4월8일 (MLB 첫승)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을 거둔 뒤 2012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첫 경기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2015년까지 다저스의 핵심 선발로 활약했다.

3. 2017년 5월1일(어깨, 팔꿈치 부상 복귀 후 첫승)
기쁨은 잠시. 류현진은 2015냔 치명적인 어깨 회전근개 부상을 당했다. 당시 기준, 어깨 부상을 당할 투수가 이전 기량을 회복할 확률은 단 7%. 모두가 류현진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설상가상 류현진은 2016년, 왼쪽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술까지 받으며 2년을 재활에만 몰두했다.
그랬던 류현진은 2017년 5월1일, 개막 4연패 후 시즌 5번째 등판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973일만의 메이저리그 승리였다.
4. 2023년 8월14일 (세 번째 팔꿈치 수술 복귀 후 승리)
류현진은 이후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됐고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하고 팀을 옮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를 수 없었음에도 류현진은 2년간 팀의 1선발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2시즌 도중 두 번째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35세에 팔꿈치 수술을 진행했기에 재기에 의구심이 있었으나 류현진은 이날, 444일만의 승리로 의심의 눈초리를 지웠다. 이후 그는 시즌 3승, 최종 78승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따.
5. 2024년 4월11일 (12년만의 KBO리그 승리)
마지막은 한화 소속으로 12년만에 KBO리그 승리를 따낸 2024년 4월11일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전에서 3.2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세 번째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9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2024년 4월11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이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고 2025년에는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해 류현진은 47경기 만에 5승을 추가,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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