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가 무사사구 경기라니…3이닝 KKK 1실점, 그런데 퓨처스리그였다, 1군 돌아와도 제발 그렇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군에서도 제발 그렇게.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4)가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이의리는 24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수 46개를 기록했다. 3이닝을 소화한 걸 감안할 때 이상적인 투구수였다. 역시 사사구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1군 정규시즌서 단 한 번도 무사사구를 기록하지 못했다.
3월15일 KT 위즈와의 광주 시범경기서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한 게 올해 유일한 무사사구 경기였다. 올해 유일하게 승리를 따낸 4월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도 결국 공짜 출루를 두 번만 허용했다.
이날 이의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 2사 후 심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채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후 원성준에게 우중간 2루타, 양현종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주형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원성준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성원을 1루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1군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2군 경기이긴 하지만, 본질은 같다. 사사구를 줄여야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다. 이의리도 모를 리 없지만, 이날 2군 등판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투구자세를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다. 올해 이의리의 투구내용이 불안정한 건 자신만의 확실한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이범호 감독도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자신과 싸우는 것 같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결과를 너무 의식해 폼을 생각하다 정작 타자와 효율적인 승부를 못 했다는 뜻이다.
이의리의 다음 1군 등판이 언제일지는 미지수다. 일단 김태형이 이의리 대신 1군 선발진에 들어왔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KIA가 1경기가 취소됐지만, 실질적 에이스 아담 올러가 주 2회 등판했다.

이의리의 1군 복귀시점에 맞춰 KIA 선발진은 또 한번 변화가 예상된다. 분명한 건 KIA가 이 선수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강리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좌완인데 이 정도 구위를 보여주는 선수가 없으니, KIA가 앞으로도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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