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원효로 일대 재개발 속도… 국제업무지구 배후에 2000가구 들어선다
6월 총회 후 조합설립인가 신청
‘풍전아파트’ 일대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원효로3가도 신통기획·역세권 정비사업 추진

용산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모델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모아타운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원효로3·4가 일대에 2000가구 규모의 새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4가 71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의 조합 설립 주민 동의율이 80%를 넘었다. 현행 규정상 주민 동의율이 80%를 넘고 토지 면적의 3분의 2 동의를 얻으면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구역은 6월 6일 창립 총회를 열고 서울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지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정비 사업이 추진됐으나 2024년 1개 구역으로 통합되면서 재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서울시의 통합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대상지 면적은 2만6192㎡로, 용적률 300%가 적용돼 총 604가구(임대주택 120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원효로4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개발 수혜 기대감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용산정비창 부지 약 49만5000㎡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인근 산호아파트 재건축, 현대자동차 미래 연구소 조성 사업 등도 호재로 꼽힌다. 한강변과 가깝고, 원효대교를 건너면 여의도로 바로 연결되는 입지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인근 원효로4가 110-1번지 일대도 지난 7일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구역 내 풍전아파트가 별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고, 조합 해산 절차를 밟은 뒤 주변 빌라를 포함한 재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구역 면적은 약 1만4526㎡로, 풍전아파트 139가구를 포함해 약 38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효로3가 정비사업까지 더하면 이 일대 공급 규모는 2000가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원효로3가는 원효로4가와 맞닿은 효창공원역 방향 지역으로, 현재 총 5개 구역에서 신통기획과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원효로3가와 원효로4가는 행정동 기준으로 모두 원효로2동에 속한다.
용산구 산천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원효로3·4가 재개발이 완료되면 노후 저층 주거지가 2000여 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단지로 바뀌게 된다”며 “다만 구역별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다르고, 원효로3가 일부 구역은 아직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투자 때는 사업 단계와 인허가 상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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