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삼진→뜬공' 김혜성 강등설 현실화? 보름 만에 2할 중반까지 급추락, 진짜 위기 왔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마이너리그 강등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고전했다. 어느새 타율은 2할 중반대까지 추락했다.
김혜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어느새 시즌 타율은 0.255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최근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알렉스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밀어내며 1차 생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빅리그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혜성의 타격감은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 10일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이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3할 이상이었던 타율은 어느새 2할 중반까지 추락했다. 이로 인해 김혜성은 또다시 마이너리그 강등설의 중심에 서게 됐는데, 또다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카일 터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브랜든 스프롯을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0-1로 근소하게 뒤진 4회초 1사 1, 2루의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김혜성은 스프롯과 다시 맞붙었는데, 이번에는 5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또다시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이 프리랜드를 밀어내고 생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 때문이었다. 바로 삼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던 까닭. 그런데 이날 김혜성은 타석에서 매우 무기력했다. 다저스가 5-1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셰인 드로한을 상대로도 김혜성은 몸쪽 변화구를 헛치며 세 번째 삼진을 당했다.
침묵은 계속됐다. 김혜성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3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형성되는 95.8마일(약 154.2km)의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날 김혜성은 침묵했지만, 다저스의 승리에 큰 영향은 없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회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자초한 위기 상황에서 선취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4회말 테오스카와 러싱의 연속 안타,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마련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초 터커의 역전 2타점 3루타와 파헤스가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면서 5-1까지 간격을 크게 벌렸다.
전날(24일) 다저스 불펜은 3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는데, 이날도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윌 클레인(1이닝)과 태너 스캇(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38이닝 연속 무실점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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