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22년만 우승, 떠나는 과르디올라-살라... 전환점 맞이한 EPL[초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났다.
EPL은 아스날의 우승 한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모하메드 살라의 퇴장,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 등 굵직한 사건들로 인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간) 2025-2026 EPL 38라운드 최종전 10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우승팀은 최종전 전에 확정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20일 본머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최종 라운드만을 앞둔 상황에서 아스날은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4가 되면서 자동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날이 EPL 우승을 차지한 건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당시 아스날은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EPL 역대 최초이자 유일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매번 4위권에만 머무르며 '4스날'이라는 조롱도 들었던 아스날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최근 3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드디어 고대하던 왕좌에 등극했다.
한편 맨시티와 리버풀은 각각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선수와 이별하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0년을 지휘했던 맨시티를 떠난다. 10년 동안 6번의 EPL 우승, 2번의 FA컵 우승, 1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의 안녕이다. 후임으로는 그의 수석코치와 첼시 감독을 지냈던 엔조 마레스카가 유력한 상황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이날 최종전을 9시즌을 뛴 리버풀에서의 고별전으로 치렀다. 리버풀에서 4번의 EPL 득점왕을 지내며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한 전설의 퇴장이다.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하던 아스날이 정상에 오르고, 지난 10년간 리그에서 가장 지배적이었던 명장 과르디올라와 공격수 살라가 EPL을 떠나게 됐다. 첼시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새출발을 하게 됐고, 맨시티는 '포스트 과르디올라 시대'를 슬기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은 아스날에게 빼앗긴 다시 왕좌를 노리고,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맨유도 다음 목표는 트로피다. 한 시대가 저물고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EPL의 상황이다.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EPL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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