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서 큰절 올렸다’ 눈물 쏟은 살라…리버풀 선수단은 ‘가드 오브 아너’ 레전드 대우

[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렌트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60점으로 5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리버풀에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구단 입장에서는 UCL 진출권을 확정해야 하는 최종전이었다. 이날 전까지 본머스와 승점 3점 차이를 기록하고 있었다. 만약 리버풀이 패배하고 본머스가 승리해 승점 동률을 이룬다고 가정해도, 리버풀은 득실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레전드’ 살라의 고별전이기도 했다. 지난 2017-18시즌부터 리버풀에 몸 담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에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온 리빙 레전드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고, 그렇게 ‘홈’ 안필드에서 고별전을 시작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 2-4 패배 이후 “리버풀은 과거 헤비메탈 축구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자신을 정면으로 저격했지만, 모든 논란을 뒤로하며 살라에게 마지막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살라는 마지막까지 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후반 13분 우측면에서 왼발 아웃사이드를 이용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커티스 존스가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실점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살라의 마지막은 화려했다.
팬들과 동료들은 살라에게 ‘레전드 대우’를 확실하게 했다. 슬롯 감독은 후반 29분 살라를 불러 들이며, 마지막을 누릴 수 있는 순간을 부여했다. 동료들은 한 명씩 경기장을 걸어 나오는 살라를 포옹했다. 리버풀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살라는 그라운드를 나가기 직전 큰절을 올리며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고별식이 진행됐다. 동료들과 스태프들은 ‘가드 오브 아너’를 통해 살라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살라의 앞에서 팬들이 리버풀 대표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고, 살라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비록 이번 시즌 여러차례 논란을 빚은 살라였지만, 리버풀 동료들과 팬들은 확실한 레전드 대우를 하며 살라의 마지막을 빛냈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ESPN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