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슬링 여왕, 153연승 신화…나고야 AG 출전 확정 "무릎 다치고도 상대 압도"→LA 올림픽 향한 진화 선언 "레슬링은 절대 혼자 못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여자 레슬링 간판 후지나미 아카리(23)가 부상을 딛고 153연승 대기록을 이어 갔다.
후지나미는 24일 일본 도쿄 고마자와 체육관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7kg급 결승에서 나가모토 세이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왼 무릎 부상을 안고도 상대에게 빈틈을 허락지 않았다.
이날 승첩으로 개인 연승 기록은 153경기로 늘어났다.
아울러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카자흐스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후지나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자유형 53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최정상 레슬러다.
올림픽 종료 후 57kg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다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를 약 3주 앞두고 왼 무릎 인대를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후지나미는 24일 '도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 하필 왜 지금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나 좌절감도 들었다”면서 “그때 처음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 얼굴이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예전 같았으면 ‘이제 됐다’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며 “하나 주변 사람을 위해 정말 열심히 치료에 전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을 통해 후지나미는 많은 걸 깨달았다 고백했다.
“무릎 부상을 겪으면서 레슬링은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란 걸 다시 한번 배웠다. 정말 많은 사람들 도움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현재 자취 생활 중인 후지나미는 최근 녹색 채소인 오크라와 낫토를 넣은 끈적한 덮밥인 이른바 ‘네바네바동’에 푹 빠져 있다고도 귀띔했다.
후지나미는 “항상 완벽한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얼마나 해낼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면서 “지금까지의 나 자신, 그리고 앞으로의 나 자신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 결심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도쿄 스포츠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진화를 이어 가는 ‘레슬링 여왕’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며 한층 성숙한 각오를 드러냈다"면서 "부상을 딛고 다시 정상에 선 후지나미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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