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텍사스 김성준, ‘루키리그’는 우습다…최지만 이후 첫 ‘MVP’ 노린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실로 오랜 만에 주목할 만한 코리안 마이너리거가 등장했다. 텍사스 유망주 김성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주일고 출신인 김성준은 지난해 텍사스와 계약하며 한국프로야구 대신 미국행을 선택했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120만 달러(약 18억원). 적지 않은 금액으로 그에 대한 텍사스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김성준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투웨이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최하위 레벨인 루키리그에 배정된 김성준은 팀과 팬들의 기대치에 실력으로 부응하고 있다.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루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는 추신수와 최지만 이후 김성준이 처음이다. 특히, 최지만은 지난 2010년 시애틀 소속으로 루키와 싱글 A 두 팀에서 뛰며 타율 0.360, 2홈런 30타점 10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0.957로 좋았다.
최지만은 그해 시즌이 끝난 뒤 루키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그리고 이런 그의 활약은 결국 메이저리그 데뷔로까지 이어졌다. 추신수와 최지만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준의 활약에 눈길이 가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고교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 중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들은 하나 같이 다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성준은 루키리그에서 아직 투수로 나서지는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타자에만 전념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이 속한 애리조나 루키리그는 매년 5월초에 개막해 7월 말까지 약 2달간 진행된다. 팀당 경기수는 대략 60경기를 치른다.
프로진출 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김성준이 기대처럼 잘 성장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스타트는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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