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람의 통찰력-윤리의식 대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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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양자 석학이자 2023년 인촌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인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사진)가 이달 23일 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양자와 AI 시대, 대체되지 않는 사람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 AI를 활용하다 보면 MIT 대학원생 1, 2학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전문 지식을 배운다든지, 지식을 활용하는 연구는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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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답 잘하지만 질문능력 부족
과학-인문학 ‘융합형 인재’ 키워야”

최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AI)이 최첨단 연구를 하는 데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 AI를 활용하다 보면 MIT 대학원생 1, 2학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전문 지식을 배운다든지, 지식을 활용하는 연구는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향후 그 분야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는 게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가 질문하는 것에 대한 답은 AI가 잘하지만, 질문을 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람의 통찰력 그리고 사람이 가진 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은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정 교수 역시 법학의 측면에서 AI가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는 있지만 사법 판단의 핵심인 ‘인간성’과 ‘책임’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연사 모두 이런 흐름에서 앞으로의 교육은 과학적인 사고와 인간의 문화를 모두 깊이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공학자들도 인문학을 공부하고 윤리 의식, 가치관, 철학관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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