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삼풍 참사 때도 철근 문제” 오세훈 “삼성역서 양자 토론하자”
吳 “괴담으로 시민 불안 조장 말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철근 일부 누락 사태를 두고 거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의 부실 시공 의혹을 강조하며 “안전 불감증 행정”이라고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괴담으로 시민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 토론회 1회만 응한 정 후보를 향해 “삼성역에서 양자 토론을 하자”고 했다.
정 후보는 24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반쪽 철근 시공”이라면서 “GTX-A 삼성역 철근이 2570개가 빠졌다고 한다. (철근을) 반만 넣어서 한 시공”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전날에는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 반지하 참사, 숭례문 방화 참사 등 왜 오세훈 시장 시절에만 이렇게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냐”며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 도움을 받아 철근 괴담을 부풀려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게 (정 후보)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며 “거기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삼성역 공사 현장을 찾으라는 정 후보의 공세에 “정 후보가 그 자리에 함께해 안전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한다면 삼성역에 가겠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GTX-A 삼성역 공사 중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지하 5층 3공구의 기둥들 중 일부가 철근 2개가 아닌 1개가 들어간 것을 두고 오 후보를 맹공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에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반면 서울시는 철근 누락 문제를 국가철도공단에 수차례 보고했는데 공단 측이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시 차원에서 관련 절차와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정, 오 후보는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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