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없던 코트에서 와르르... '2인자' 천위페이의 말레이시아 결승 패배

[OSEN=이인환 기자] 천위페이(중국)가 또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안세영이 빠진 대회였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천위페이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에게 게임스코어 0-2로 패했다. 세부 스코어는 17-21, 15-21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중국 여자단식 간판인 천위페이에겐 아쉬운 결말이었다.
이번 대회는 천위페이에게 기회로 보였다. 세계 1위 안세영, 중국의 또 다른 강자 왕즈이 등 주요 경쟁자 일부가 빠진 상황에서 그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결승 상대 인타논을 상대로도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결승은 기록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1게임부터 흐름이 꼬였다. 천위페이는 긴 랠리에서 버티는 능력이 강점인 선수다. 그러나 인타논은 템포를 흔들며 코스를 넓게 썼다. 천위페이는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17-21로 첫 게임을 내주면서 부담이 커졌다.

2게임도 반전은 없었다. 천위페이는 수비에서 버틴 뒤 역습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인타논의 공격 코스를 제대로 끊지 못했다. 인타논은 무리하게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각도와 타이밍으로 빈 공간을 만들었다. 결국 천위페이는 두 번째 게임도 15-21로 내줬다.
천위페이의 패배는 여자단식 판도와 연결된다. 최근 여자단식은 안세영을 중심으로 왕즈이, 야마구치 아카네, 천위페이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그중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가장 괴롭힐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우승 기회가 열린 대회에서 결승을 놓치면 압박은 더 커진다.
반대로 인타논은 큰 경기에 강한 노련함을 다시 보여줬다. 전성기처럼 압도적인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셔틀콕을 다루는 감각과 완급 조절은 여전했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 열세도 결승 무대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안세영에게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직접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도 경쟁자들이 흔들리면 세계 1위의 입지는 더 단단해진다. 천위페이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결승 완패로 다시 숙제를 안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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