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전쟁 시작됐다’ 후보들마다 밈·일상 쇼츠 경쟁
본지 제작 직격인터뷰 영상 눈길
도지사 후보 네거티브 쇼츠 공세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강원권 후보들의 10초 남짓한 ‘쇼츠’ 전쟁도 치열하다.


각 후보들은 딱딱한 브리핑 대신 최신 유행 밈(meme·유행 콘텐츠) 패러디와 일상형 콘텐츠를 활용해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개인 유튜브 채널 ‘우상호TV’에 유행 밈인 ‘여러분 저 됐어요’ 등을 활용한 영상을 올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김진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도 유튜브 ‘김진태TV’를 통해 가수 최예나의 ‘캐치 캐치’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한 유세 영상을 공유하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후보들은 숏폼을 통해 권위적인 정치인보다는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는 유세차 안에서 혼잣말을 하는 영상부터 손주 장난감을 사주러 나온 할아버지 모습, 반려견과 조깅 및 집라인 체험을 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 등을 잇달아 올리며 친근한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본지가 진행한 ‘6·3 지방선거 직격 인터뷰’를 통해 제작한 ‘강원도민TV’ 쇼츠도 눈길을 끈다. 후보들은 노래와 팔굽혀펴기 등을 하며 공약을 소개하는 한편,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며 유권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육동한 민주당 춘천시장 후보는 인터뷰에서 부인을 향한 영상편지와 가곡 ‘봄이 오면’을 불렀고, 구자열 민주당 원주시장 후보는 즉석에서 시 한 구절을 읊었다. 정광열 국민의힘 춘천시장 후보는 공약인 ‘춘천 50만 경제도시’를 소개하며 팔굽혀펴기 50개를 선보였고, 신영재 국민의힘 홍천군수 후보는 개인 연락처를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경쟁 후보 이미지를 훼손하는 ‘네거티브 쇼츠’도 새로운 공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치열한 곳은 강원도지사 선거다.
우상호·김진태 후보는 TV토론회 직후 상대 후보를 겨냥한 쇼츠 영상을 10편 넘게 제작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주 홍제동’, ‘성주 참외’ 등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꼬집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일부 영상은 조회수 5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양측은 토론회 발언 일부를 편집해 ‘오늘도 시작된 그의 무리수’, ‘억지 억지’ 등의 자막을 넣으며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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