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은 사사키에 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극찬 "정말 훨씬 좋아졌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자신감을 되찾으며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사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사사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선두 타자 잭슨 츄리오와 다음 타자 브라이스 투랑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앤드류 본의 빗맞은 타구 때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을 추가했다. 살 프렐릭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해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1회에만 총 35구를 던지며 강판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회부터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2회 2사 후 10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사사키는 슬라이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첫 번째 타순을 상대할 때는 슬라이더 비율이 21%에 불과했지만, 이날 컨트롤과 무브먼트가 나쁘지 않자 2번째 타순을 상대할 때는 35%로 비중을 늘렸다.
사사키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초 프레디 프리먼과 앤디 파헤스의 연속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사사키는 결국 5회까지 3실점을 기록했고,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알렉 베시아에게 넘겼다. 이후 다저스 불펜은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11-3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불펜, 마무리 투수로는 대성공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로는 낙제점에 가까웠던 사사키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이 피홈런이 늘어났고, 실점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7경기 평균자책점이 5.88에 이르렀다.
하지만, 직전 등판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자신감을 찾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넘어서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사사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정말 훨씬 좋아졌고, 자신감도 확실히 커진 것 같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몸가짐을 비롯해 코치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종전과 확실히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라며 "지금은 훨씬 더 좋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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