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괴물’… 류현진, 韓·美 통산 200승
홈서 두산에 6.2이닝 2실점 역투
시즌 5승… KBO리그 122승 기록
류 “송진우 선배 210승 도전할 것”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2026 KBO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가 5-2로 앞선 9회말 2아웃에 모든 베이스에는 주자가 가득 찼다. 주자들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 동점이 되는 이 상황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류현진은 안절부절못했다. 한화 우완 불펜 박상원이 두산 외국인타자 카메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화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류현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2006년 데뷔한 한화의 ‘영원한 괴물 투수’ 류현진이 21년 만에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경기 후 한화가 깜짝 준비한 축하 영상을 가족들과 함께 지켜본 류현진은 “그만큼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 앞에서 아빠로서 이런 기록을 세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이 만 19세의 나이로 데뷔해 18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해 괴물의 탄생을 알렸던 2006년은 송진우가 KBO리그 최초로 200승 고지를 밟았던 해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그때 송진우 선배님의 200승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영광스러운 기록을 내가 따라갈 수 있다는 게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관리를 잘해서 꼭 송진우 선배님의 210승 기록도 한번 깨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서 차곡차곡 쌓은 200승 가운데 어떤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묻자 류현진은 “오늘하고 KBO리그 데뷔 첫 승이다. 미국에서 첫 승리도 좋지만, 시작과 끝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류현진의 시선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을 향해 있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은 다 필요 없다. 오직 우승뿐이다. 올해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에서는 선두 삼성이 9년차 우완 양창섭의 생애 첫 완봉투를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양창섭은 9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은 단 1안타로 묶으며 102구만 던져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잠실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에 터진 박해민의 끝내기 3점포를 앞세워 6-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NC가 kt를 8-5로 꺾고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는 광주에서 SSG를 3-2로 누르고 SSG를 7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KIA 정해영은 두 점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끝내 지켜내며 만 24세 9개월 1일에 통산 150세이브를 수확해 오승환의 종전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기록을 경신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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