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2루타→적시타 맞고 무사 1루, 한 점 리드 끝내 지켰다.. 최연소 150SV 새역사 정해영 "후련합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6. 5. 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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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후련하다".

KIA타이거즈 우완 정해영(24)이 KBO리그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프로야구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이자 통산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연소(24세 9개월 1일) 기록이다. 종전 오승환 26세 9개월 20일 기록을 2년 가깝게 앞당겼다. 이미 최연소 50세이브 : 2022년 6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연소 50세이브를 따냈고,  2024년 4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기전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성영탁이 연투를 했기에 정해영이 마무리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해영이가 중간에서 너무 잘던져주어 고맙다. 빨리 최연소 150세이브를 해야한다. 심리적으로 하고 넘어가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경써서 해주고 싶다"고 말했는다.  

5회말 한준수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다 7회 아데를린의 좌월투런홈런이 나와 3-0으로 앞섰다. 아담 올러가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범수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최지민은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다리를 놓았고 드디어 3-0에서 정해영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마무리에서 중간 승리조 투수로 보직이 바뀐 이후 첫 세이브 기회였다. 최고 152km 구속을 과시하며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와다. 그러나 오랜만의 9회 마무리 등판이었고 13번째 만원관중이 지켜보고 있었다.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에서 1개를 남겨놓았다. 문학 개막전에서 6-3 리드를 지키지 못한 묵은빚도 있었다. 아무래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긴장감이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첫 타자 박성한을 상대했으나 2구까지 볼을 던지는 등 카운트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투수 키를 넘겨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준재에게는 우익수 옆 2루타를 내주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공략당했다. 무사 2,3루로 돌변했고 에레디아에게 2구 한복판 직구를 공략당해 2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3-2까지 추격당했고 무사 1루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무너지지 않았다. 대타 오태곤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박재현이 펜스에 기대며 잡아냈다. 이어 한유섬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지훈을 상대로 8구 슬라이더를 던져 2루뜬공으로 유도하고 기어코 승리를 지켜냈다. 과정보다는 극복해내는 결과가 좋았다.

무실점 행진도 멈추었지만 신기록으로 위안을 삼았다. 경기후 정해영은 동료들의 격한 물세례를 받았다. "150세이브를 해서 후련하다. 빨리 할 거라 생각했는데 늦었다.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 좋다. 오늘 점수를 주었지만 리드 상황을 끝까지 지켰다. 팀도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긴장감 탓에 카운트 싸움이 쉽지는 않아보였다. 실제로 "첫 타자부터 막으려 던졌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 카운트 싸움이 안됐다.  불리한 상황이 주어지다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다음 세타자를 상대로 빨리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오늘은 결과만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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