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범여권 단일화 ‘삐걱’ 김상욱 “여론조사 중단”

박하얀·김송이 기자 2026. 5. 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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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개입 의심 정황” 주장
‘단일화 결렬·포기’엔 선 그어
김종훈 측 “일방적 중단 유감”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왼쪽 사진)가 24일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오른쪽)와의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며 돌연 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진보당은 “합의 정신을 어겨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 측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울산시민 전체의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해왔던 저희로서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도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간에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저희는 모르는데 김상욱 후보 측은 어떻게 결과를 알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 단일화 합의로 이미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등록을 포기하거나 경선 결과에 따라 사퇴한 상황”이라며 “단체장, 광역의원 단일화를 연동해서 합의했는데 특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해 더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15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23~24일 진행해 울산시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 측이) 단일화하기 위해 (여론조사상) 특이 흐름을 어떻게 해석·보완할지를 두고 대화하는 것으로 안다”며 “단일화 자체가 결렬되거나 포기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박하얀·김송이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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