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의 입장으로 올라가야죠" 3X3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대학 리그 우승 타이틀 모두 노리는 이주영

이정엽 기자 2026. 5. 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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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소속팀은 물론 3X3 대표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주영(연세대)이 노련미를 갖춰 팀 성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에서 열린 KBA 3X3 PRIME LEAGUE 2026 2차 대회에서 'Team Korea' 소속으로 출전해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주영, 김승우(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로 이뤄진 이번 대표팀은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FIBA 3X3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열린 1차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차 대회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주영은 "지금까지 나간 3X3 대회에서 모두 입상을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경기력이 50%도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이주영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1차 대회에선 경험이 좀 적어서 우당탕하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배운 것이 많았고, 2차 대회에선 조금 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대회를 치르면서 조금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며 "쓸데없는 부분에 체력을 빼지 않고 교체도 자주 하면서 조금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X3 무대에서 이주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2점슛과 '드라이브 인'이다. 그는 "2점슛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점이 나오기 위해선 결국 돌파로 득점을 하고 킥아웃을 빼주는 부분이 필요한데 제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X3 경기를 지켜본 여러 관계자들은 5X5 농구에 비해 3X3 농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한다. 5X5에 비해선 수준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 오른 뒤 중국에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4강에 진출했다. 두 대회 모두 5X5 대회보다 성적이 좋았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선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3X3 무대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몽골 등을 넘어서야 한다. 

이주영도 상대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아시아컵 이후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중국, 몽골, 카타르, 이란 같은 국가들이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까다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주영은 대표팀과 달리 소속팀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의 강호'로 불리며 리그 1, 2위를 다퉜던 연세대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주영은 팀 성적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제부턴 도전자의 입장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절대 우승을 다투는 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이주영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래부터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서 연세대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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