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반의 반란과 빛나는 원팀 시너지, 시흥삼성 ‘제1회 경인유스배 U15’ 동반 입상 쾌거

최상훈 2026. 5.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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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인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순수 취미반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주인공이 되어 땀 흘리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대표팀 중심의 대회가 아닌,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이 코트의 열기를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1회 경인유스배 U15 중등부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바스키움, 바스키움B, 시흥삼성A, 시흥삼성B(U14), 부천KCC, 에스원 등 유소년 농구교실 팀들이 참가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그중에서도 에스스포츠(시흥삼성)는 중등 3학년으로 구성된 A팀과 중등 2학년 중심의 B팀이 함께 출전해 각각 우승과 공동 3위(시흥삼성B, 에스원)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대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동생들의 무서운 반란,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시흥삼성B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팀 중 하나는 중학교 2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된 시흥삼성B(U14) 팀이었다. 형들을 상대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었으나, 이들은 예선전부터 무서운 기세로 코트를 장악했다. 바스키움B와 부천KCC를 상대로 적극적인 움직임과 끈끈한 팀워크를 선보인 B팀은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의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4강전에서 한솥밥을 먹는 형들인 시흥삼성A 팀을 만나서도 주눅 들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정현서 선수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였다. 정현서 선수는 신체 조건과 경험이 더 우수한 3학년 형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코트 위에서 허슬 플레이를 사리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이끈 정현서 선수의 놀라운 활약상에 현장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 활약을 눈여겨본 시흥삼성은 대회 종료 후 정현서 선수를 시흥삼성 대표팀으로 정식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시흥삼성A, 안개 속 결승전서 짜릿한 우승

형들로 구성된 시흥삼성A 팀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예선 첫 경기에서 에스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어진 바스키움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6강 토너먼트에서 부천KCC를 꺾고 빠르게 팀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운명의 4강전에서는 동생들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대망의 결승전에서 예선전 패배를 안겨주었던 바스키움과 다시 마주했다. 결승전답게 경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의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것은 운명의 4쿼터였다. 시흥삼성A 선수들은 강한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벌려 나갔다.

그 중심에는 결승전 MVP로 선정된 황재욱 선수가 있었다. 황재욱 선수는 승부처마다 터진 결정적인 득점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완전히 시흥삼성A 쪽으로 가져왔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 황재욱 선수의 헌신 덕분에 시흥삼성A는 최종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쟁을 넘어 하나로 뭉친 시흥삼성의 ‘원팀’ 문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은 경기 결과 외적인 곳에서 나왔다. 4강 외나무다리 길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시흥삼성B 동생들이, 경기가 끝난 뒤 결승전에 나선 시흥삼성A 형들을 위해 관중석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펼친 것이다. 한 팀이 되어 외치는 동생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결승전 코트 위에서 힘겹게 뛰던 형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결국 값진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실로 이어졌다.

시흥삼성썬더스 이선용 부원장은 "순수 취미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선수 확보나 경기 운영 면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모든 참가팀 선수들과 지도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시흥농구교실을 대표하는 아이들이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고 서로를 응원하며 진정한 '원팀'의 가치를 배운 이번 경인유스배. 승리의 기쁨과 동료애를 동시에 수확한 시흥삼성 선수들의 다음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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