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30분에 생수 1병 이상"…물 있어야 AI·반도체 키운다
【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를 돌리려면 전력뿐 아니라 물도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 아십니까?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30분 쓸 때 무려 생수 1병 이상의 물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그런지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시의 한 공장.
반도체의 도화지라고 불리는 웨이퍼를 깨끗한 물로 씻어냅니다.
'초순수'라는 극도로 정제한 물인데, 그동안 해외 기업 생산에만 의존하다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 프로 - "세정에 쓰이는 물 자체에 미세한 불순물이라도 섞여 있다면 웨이퍼 표면에 치명적인 오염을 남기게 됩니다."
물 전문 조사기관 GWI는 "반도체 부분의 물 수요는 2050년까지 6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30분 사용할 때 생수병 1병이 넘는 물 616㎖를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I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칩을 만들 때는 세척 과정이 늘어나 더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세계은행은 "AI 데이터 센터는 에너지에 굶주려 있을 뿐 아니라, 심각한 갈증을 겪고 있다"며 전력과 물 모두 소모량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직 /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 - "반도체 산업이 커지면서 초순수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어서 지금이 바로 국내 초순수 산업을 육성할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일본은 1980년대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올리면서 물산업도 함께 키워, 초순수 관련 특허 70%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초순수 공급망을 만들어 AI나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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