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날 멕시코, 가나 2-0 완파... 고지대·홈팬 압박까지 기다린다

[OSEN=이인환 기자] 홍명보호의 상대 멕시코가 실전에서 예열을 시작했다.
멕시코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에스타디오 쿠아테목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가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 기예르모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치른 평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멕시코가 가나를 상대로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선수층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최종 명단을 앞두고 여러 선수를 실험했다.
유럽파 일부도 후반에 투입됐다. 멕시코는 완전체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 입장에서 가볍게 볼 수 없는 결과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만난다. 멕시코전은 조별리그 2차전이다.
장소는 과달라하라다. 개최국을 상대로 원정과 다름없는 분위기, 고지대 환경, 관중 압박을 동시에 견뎌야 한다.
멕시코는 이번 평가전도 고지대에 가까운 푸에블라에서 치렀다.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테목은 멕시코 특유의 고지대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한국이 솔트레이크시티 일대에서 고지대 캠프를 차린 이유와 맞물린다. 멕시코는 이미 익숙한 환경에서 마지막 경쟁 구도를 정리하고 있다.
경기 외 변수도 있었다. FIFA는 멕시코 팬들의 차별적 구호 문제로 푸에블라 경기장 일부 구역 폐쇄 징계를 내렸다. 이전 경기에서 나온 문제 행동이 누적된 결과다.
멕시코축구협회는 “Wave yes, chant no” 캠페인을 진행하며 관중 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가 안고 가는 또 다른 숙제다.
그럼에도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멕시코는 홈에서 월드컵을 치른다. 한국전 역시 멕시코 관중의 강한 응원 속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전력 자체도 만만치 않지만, 환경과 분위기가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
홍명보호는 첫 경기 체코전에서 흐름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진짜 시험대는 멕시코전이 될 수 있다. 멕시코는 가나전 승리로 몸을 풀었다. 한국도 이제 준비가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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