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가짜신문 이미지 SNS에 유포…경찰, 50대 여성 검거

송상호 기자 2026. 5.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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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관련 가짜 신문 지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5·18민주화운동을 북한 간첩이 주도한 일로 왜곡한 가짜 신문 이미지를 온라인에 퍼뜨린 50대 여성이 게시물을 올린 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이미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50대 여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광주 지역 언론사 기사 형식을 모방해 허위 사실을 담은 합성 이미지를 올려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의 이미지는 1980년 5월20일치 광주일보 신문 지면인 것처럼 꾸며졌다. 이미지에는 ‘5·18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들의 소행’이라는 취지의 허위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작성자 추적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5·18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수사하고 삭제·차단 요청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5·18민주화운동특별법은 5·18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 게시물 분석과 통신·계정 추적 등을 통해 이 게시물을 올린 이를 적발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 이미지를 올렸고, 직접 만든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해 해당 이미지의 최초 제작자와 유포 경로, 공범 또는 배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게시물 댓글 등을 통해 5·18 관련 허위 사실을 추가로 유포한 사람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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