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배신자’ 토트넘 캡틴, 결국 두손 두발 들었다…‘여론 의식하고 황급히 英 복귀’

박진우 기자 2026. 5. 24. 19: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결국 황급히 영국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17위, 에버턴은 승점 49점으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과 잔류가 결정된다. 경기 자체에 시선이 쏠려도 모자란 판국이지만, 화살은 엉뚱한 곳에 꽂혔다. 바로 ‘캡틴’ 로메로다.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1-2 패)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직전에 아르헨티나로 돌아갔기 때문.

로메로가 아르헨티나로 향한 이유가 ‘친정팀 응원’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로메로의 친정팀 벨그라노는 25일 오전 3시 30분 리버 플레이트와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로메로는 벨그라노가 결승전에 진출하자, SNS를 통해 벨그라노를 찾아 응원할 것이라고 언질을 줬다.

이후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물론 로메로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팀의 생사가 달려 있는 순간에 친정팀을 응원하러 고국으로 향하는 행보가 ‘주장’답지 않다는 비판이었다. 로메로 측은 아르헨티나행이 친정팀 응원 목적이 아닌 재활 목적이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불붙은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재활이 주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토트넘이 강등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친정팀의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겠다는 심리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로메로의 충성심은 변함이 없다고 적극 옹호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로메로에게 ‘희대의 배신자’ 꼬리표가 붙었다.

결국 로메로는 여론을 의식하고 황급히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24일 로메로가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 장면이 포착됐고, 에버턴전이 열리기 전 런던에 도착했다. 로메로는 관중석에서 토트넘의 잔류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약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로메로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