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오픈AI·앤트로픽 기업가치 1조달러 껑충…버크셔 뛰어넘나
스페이스X는 2.2조달러도 상회할 것으로 전망
버크셔 헤서웨이 시총도 넘겨…1조달러 클럽에도 지각변동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ned/20260524190120428vfyi.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대표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상장 첫날부터 1조달러(약 1500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월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망대로라면 이들 기업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단숨에 뛰어넘는 초대형 기술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트레이더들은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이 상장 첫 거래일 최소 1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2조2000억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56%로 평가됐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약 1조300억달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네 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ned/20260524190120721cswj.jpg)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같은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상장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역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본다. 폴리마켓에서는 오픈AI가 상장 첫날 1조4000억달러(약 210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될 가능성을 65%로 예측했고, 앤트로픽 역시 첫 거래일 시총이 1조8000억달러(약 2700조원)를 웃돌 가능성이 47%로 점쳐진다.
스페이스X 등 상장을 앞둔 해당 기업들이 이 같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경우 이른바 ‘1조 달러 클럽’에 속한 다른 기업들 순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조 달러 클럽에 속한 기업 순위는 ▷엔비디아(4조7610억달러) ▷애플(4조30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3조786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2조9770억달러) ▷아마존(2조2610억달러) ▷TSMC(2조100억달러) ▷아람코(1조6590억달러) ▷메타(1조6530억달러) ▷브로드컴(1조5750억달러) ▷테슬라(1조5660억달러) ▷버크셔 헤서웨이 순이다.
다만 실적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독일 최대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애드리언 콕스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35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70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며 “오픈AI의 지난해 매출 역시 약 131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지적했다.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ned/20260524190120990zwmg.jpg)
앤트로픽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약 16조4억원)까지 늘어나고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페이스X와 오픈AI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시장에선 이 같은 초대형 IPO가 연이어 등장할 경우 투자 수요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CNBC는 최근 기업들이 비상장 상태에서 더 오랜 기간 머무르며 민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상장 시점에는 이미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콕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증시 전체 규모는 약 70조달러로, 1990년대 말 닷컴버블 정점 당시보다 명목 기준으로 5배 더 크다”며 “당시에는 연평균 약 500건의 IPO가 있었지만 현재는 연평균 120건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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