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 후 2연패, 자책한 ‘224cm 특급’ 웸반야마 “동료들을 더 살려야 한다”···“팀으로 뭉쳐서 해답 찾아내야”
빅터 웸반야마(22·224cm)는 자신을 탓했다.
웸반야마의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25-26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 3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웸반야마의 활약은 꾸준하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2.4득점 11.7리바운드 2.8어시스트 3.8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20득점 2블록슛 이상을 기록 중인데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2007년 팀 던컨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그러나 웸반야마는 웃을 수 없다. 특히, 샌안토니오는 3차전 직전까지 웸반야마가 25득점 이상 기록하면 무조건 승리했다.
3차전에선 웸반야마가 26득점을 기록했음에도 패했다.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동료들을 더 활용해야 한다”며 “동료들의 장점을 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 야투 성공률이나 효율이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더 팀 동료들을 활용해야 한다. 더 좋은 패스를 해야 하며, 리바운드도 더 잡아내야 한다. 상대 수비를 더 깊이 밀어 넣고, 내 동료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 15-0으로 앞서갔다. 홈 팬들의 함성까지 등에 업은 상황.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샌안토니오는 1997-98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후 15-0으로 앞서 나가고도 패한 두 번째 팀이 됐다. 2017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워싱턴 위저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16-0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는데 결과는 111-123 패배였다.

샌안토니오의 고민은 웸반야마가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러 벤치로 물러났을 때 커진다.
샌안토니오는 3차전 1쿼터 중반까지 26-11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도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웸반야마가 코트에 있을 때의 리드였다.
웸반야마는 26-11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러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웸반야마가 빠진 사이 15-5로 샌안토니오를 압도한 것.
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감독은 “출발은 정말 좋았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의 흐름이 48분 내내 이어질 순 없다. 초반엔 아주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속도가 떨어지는 게 눈에 띄었다”고 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교체 자원들은 시리즈 1, 2차전에서 상대 벤치를 107-41로 압도했다. 3차전에서 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교체로 코트를 밟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무려 76점을 뽑아냈다. 반대로 샌안토니오에서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뽑은 점수는 23점에 그쳤다.
웸반야마는 동료들을 탓하지 않았다. 웸반야마는 “우리가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웸반야마는 “나는 NBA 데뷔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팀엔 나처럼 플레이오프가 처음인 선수가 많다. 절대 쉬운 무대가 아니다. 우린 팀이다. 팀으로 뭉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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