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짜라위 분짠 "KLPGA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팬 문화" [E1채리티오픈]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E1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짜라위 분짠(태국)이 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짜라위 분짠은 경기 후 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기뻐하면서 "오늘도 드라이버샷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언샷에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짜라위 분짠은 "태국 선수 최초로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이 단순히 개인적인 의미를 넘어 다른 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한국 생활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더 많은 태국 선수들이 나처럼 한국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짜라위 분짠은 "한국 잔디와 골프장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그런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게 됐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짜라위 분짠은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으로 모든 홀이 어려웠지만 그 중에서 5번홀(파5)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압박감을 느꼈지만 공을 보낼 타깃에만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파세이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최종라운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부분에 대해 짜라위 분짠은 "솔직히 큰 부담감은 없었다.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몇 위인지, 추격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같은 조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과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보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워낙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털어냈다"고 말했다.

2년째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짜라위 분짠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우승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아직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 생활이 정말 즐겁고, KLPGA 투어에서 뛰는 것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한국 무대에 출전할 것 같다"고 답했다.
'태국 선수들에게 KLPGA 투어를 추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짜라위 분짠은 "쉽지 않은 질문이다. 나는 미국 무대부터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고 답하며 "다만 앞으로 태국 선수들에게는 LPGA든 KLPGA든 기회가 생긴다면 모두 도전해 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투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KLPGA 투어와 한국 문화가 정말 잘 맞아서 굉장히 행복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KLPGA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을 묻자, 짜라위 분짠은 "팬 문화라고 생각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는데, 그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굉장히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또 짜라위 분짠은 "한국 음식이 정말 잘 맞는다. 대회가 끝난 뒤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삼겹살을 꼽았다.
끝으로 앞으로 목표에 대해 짜라위 분짠은 "다승이 목표다. 이번 우승이 앞으로 더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다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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