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포천 백운계곡 찾아 실태 점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부처님오신날 연휴인 24일 오후 경북 안동 일정을 마치고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을 찾아 하천·계곡 이용 실태와 여름철 안전 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포천 백운계곡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강력하게 정비 사업을 했던 곳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과거 포천 백운계곡은 1600여 개의 불법 시설이 난립하고 고무줄 자릿세 등 불법 영업 행위가 성행했었다. 이 대통령은 도지사 시절 상인조합 등과의 끈질긴 소통과 설득을 통해 정비를 추진했고, 현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정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남양주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물이 좋아 어릴 때부터 자주 왔는데, 몇 년 전부터는 자릿세를 내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매년 찾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른 시민들도 “나라를 훌륭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유튜브로 매일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자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올챙이가 담긴 페트병을 자랑하는 아이의 젖은 손을 잡으며 “앗 차갑다”고 환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 역시 시민들에게 “불편한 것은 없으시냐” “건강하시라”고 안부를 묻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먹었니?”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계곡 주변 상인들과도 악수하며 현장 경기 체감도를 살폈다. 이 대통령이 “날씨가 더워지는데 장사가 잘되는지, 겨울철에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묻자, 한 상인은 “겨울에는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지원 요청을 해달라”며 “시설 보완이나 정비 등 필요한 부분을 말씀하시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챙기라고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계곡 위 나무 데크길을 도보로 이동하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계곡 범람 위험성과 위험 시설 관리 상태를 꼼꼼히 들여다봤다. 특히 인근에 방치된 눈썰매장 앞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현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여름철을 앞두고 계곡 주변의 청소 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하며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자연재해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정부의 정성과 노력으로 피해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 기조의 연장선이다.
한편, 시민들과 소통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참모진과 함께 계곡 입구의 한 상가 식당에 들러 닭볶음탕과 도토리묵 등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포천 현장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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