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체 "B2C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6. 5.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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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시장 성숙기 접어들자
간편식·외식등으로 눈돌려
작년 B2C매출 6천억 넘어
현대그린, 외식출점 늘리고
케어푸드 신제품 대거 출시
아워홈은 냉동도시락 강화
현대그린푸드의 이탈리 판교점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기업 간 거래(B2B)에 치중했던 급식 업체들이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건강상품·가정간편식(HMR) 신제품과 상품군을 크게 확대하고 외식 브랜드 출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와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이 특히 적극적으로 B2C 사업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면서 6000억원대 중반까지 커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24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아워홈·CJ프레시웨이의 B2C 사업 관련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6000억원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각 사가 현재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경우 이르면 2030년 전후로 매출 합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2C 사업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그린푸드다. 이 회사는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 일반인과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을 위한 맞춤형 케어푸드(건강식단) 사업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기존에는 냉장형 상품을 정기배송하는 형태가 많았는데, 냉동형 제품을 정식 출시해 이를 2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20·30대까지 케어푸드에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냉동형 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전략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외식 브랜드 출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식재료 판매장을 겸하는 이탈리의 경우 연내 서울 주요 상권에 4호점을 낼 예정이다. 또 스테이크 레스토랑 '텍사드 로드하우스'의 7호점을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 열었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베즐리', 일식 회전초밥 '본가스시' 등 자체 브랜드를 꾸리고 있는 현대그린푸드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외식 사업 매출 성장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의 B2C 부문 매출은 3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작년 13.7%로 올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체급식시장의 성숙기에 대응해 B2C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간편식과 외식을 중심으로 B2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푸드코트, 일식당 키사라, 중식당 싱카이 등 외식 부문을 운영했던 아워홈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달 초 뷔페 브랜드인 '테이크'를 론칭하며 B2C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아워홈은 올해 하반기에 테이크 2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아워홈은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의 신상품을 늘려 HMR시장 점유율도 높일 계획이다. 올해 4월까지 온더고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 증가했다. 아워홈 측은 "냉동 도시락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9.4%에 달하는 만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아워홈의 B2C 사업 매출이 3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상품 유통 채널을 더욱 확대한다. B2C 온라인 채널 확장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특히 자체 브랜드(PB) 제품과 독점 유통 상품 라인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PB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기반의 B2C 사업뿐만 아니라 B2B 온라인 영역에서도 유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전략으로 B2C 사업 등을 점차 확대해 주요한 매출원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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