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괴물’ 투수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달성

권혁조 기자 2026. 5.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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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한화이글스의 류현진이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한화의 5대 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스윕(시리즈 3연승)에 성공하며 23승 2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남겼다.

류현진은 KBO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를 거두며 '괴물'의 서막을 여는 첫 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한 뒤 손혁 단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그해 류현진은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두는 등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모두 휩쓰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후 류현진은 2007년 17승 7패(평균자책점 2.94), 2008년 14승 7패(평균자책점 3.31), 2009년 13승 12패(평균자책점 3.57), 2010년 16승 4패(평균자책점 1.82), 2011년 11승 7패(평균자책점 3.36), 2012년 9승 9패(평균자책점 2.66) 등 약해진 팀 전력에도 '소년 가장'의 역할을 하며 통산 98승을 올리고 MLB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MLB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당시 넥센과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무려 12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7년 연속 10승 행진은 끊겼다.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MLB에서도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 커쇼, 그레인키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의 서유기 3총사를 이루며 '코리안 몬스터'로 활약을 이어 갔다.

특히 201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MLB에서도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13~2023년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한 뒤 2024년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4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국내 복귀 후 첫 승이자 KBO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어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KBO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24년 10승을 올린 류현진은 2025시즌 9승, 이번 시즌은 이날 경기까지 5승을 더하며 KBO 통산 122승, MLB 78승 등 통산 200승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통산 200승은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였던 송진우(210승)에 이어 류현진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20여년간의 선수 생활 중 KBO 첫 경기와 이날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으며 올 시즌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첫 승을 올렸던 경기와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개인적인 욕심은 정말 하나도 없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24일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메운 만원관중 앞에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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