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김용남 ‘대부업체 의혹’ 총공세…민주당 “예의주시”

조국혁신당은 24일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의 거취 숙고와 민주당의 감찰을 촉구한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사건의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언급하며 “더 이상 민주개혁 진영에 부담을 안기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서둘러 윤리감찰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조국 평택을 혁신당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의혹이 내란 제로라는 6·3 지방선거의 중대한 목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은 지난 22일 티브이(TV)조선이 김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하며 불거졌다. 녹취록에는 2021년 김 후보가 지인과 대화하던 중 “배당은 어차피 다 내 것”이라며 사실상 본인이 대부업체 실소유주라는 정황을 보여주는 발언이 담겼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2020년 경영 위기에 처한 동생의 농업법인을 인수하던 과정에서 (대부업체가) 자회사로 포함됐을 뿐이다. 이미 관계기관에 폐업 신고를 마치고 청산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지난 18일 대부업 등록을 갱신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를 통해 대부업 갱신 여부를 처음 알았다. 3년 단위로 기계적으로 연장됐던 걸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경영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배당이나 수익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김 후보에게 언론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소명한 내용을 당에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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