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면 날아가는 거 아냐?”…증권가, 이번주 ‘팔천피 안착’ 전망 내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 첫 상장
미 PCE 발표·이란 협정 타결 여부 촉각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팔천피’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적 모멘텀 재부각과 밸류에이션 매력, 이란 종전 협정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동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이 24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이번주(26~29일) 코스피지수는 7200~850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주 금요일(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0.41%) 상승한 7847.71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오는 25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로 하루 문을 닫고 화요일인 26일 개장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 등 이슈로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변동성 장세에서 결국 봐야 할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라며 “지난 19일 코스피가 장중 7053포인트까지 하락했을 당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관심이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이동하며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맞물려 주가는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정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채권금리와 달러화 안정이 지속돼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국면에서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려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은 이번주 처음 선을 보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로 쏠리고 있다.
나 연구원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시 상장된다”며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레버리지 ETF와 수급이 겹쳐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종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 하락을 이끈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닿아 있는 만큼, 오는 28일 공개되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 연구원은 “컨센서스상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3월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분(0.1%포인트)과 같은 폭의 상승이 예상돼 물가 우려가 커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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