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시대 … 빅테크, SKT에 러브콜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5.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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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엔비디아·구글 잇단 방문
AI데이터센터·6G 협력 논의
오픈AI·AWS 파트너십도 속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발걸음이 최근 SK텔레콤으로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운영 인프라스트럭처로 이동하면서 통신사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퀄컴,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앤스로픽, 펭귄 솔루션스 등 글로벌 AI 기업 경영진이 잇따라 서울 중구 SKT타워 본사를 찾았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AI DC), 6G, AI 무선접속망(RAN), AI 반도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 카시 샤이크 펭귄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가 SKT타워 본사를 찾아 정재헌 SK텔레콤 CEO(사진)와 회동했다. 양측은 AI DC 솔루션 협력과 AI 반도체 파트너십, B2B 사업 확대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SKT타워 본사를 방문해 6G와 AI RAN, AI DC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SK텔레콤 주요 경영진과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 가능성을 타진했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로보틱스 사업을 총괄하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와 마이클 셀리토 앤스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도 최근 SKT타워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는 AI 산업의 경쟁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더 뛰어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경쟁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AI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통신망, 보안 운영, 고객 접점까지 확보한 사업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통신망과 AI DC,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자체 AI 모델, 에이전트 서비스, B2B·B2C 운영 경험을 함께 보유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 CEO가 주요 글로벌 미팅을 직접 주도하며 AI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대기 기자 / 박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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