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파란만장 200승 달성하기까지…21년 위대한 발자취, 한국야구에 이런 괴물투수 또 나타날수 있을까

윤욱재 기자 2026. 5.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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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영원한 괴물'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마침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4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 42개, 체인지업 33개, 커터 18개, 커브 9개를 각각 던진 류현진은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다.

한화는 5-2로 승리했고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이는 류현진이 한미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음을 의미했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통산 122승,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8승을 각각 따냈다.

역대 KBO 리그에서 통산 200승에 도달한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송진우는 KBO 리그 역대 최다인 210승을 기록한 선수. 그의 등번호 21번은 한화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1989~2009년 이글스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할 때부터 심상찮은 출발을 보였다.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수확하면서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18승을 따내며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한 사상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류현진은 2007년 17승, 2008년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와의 예선전에서 1-0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8⅓이닝 2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한국야구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됐다.

2009년 13승을 거둔 류현진은 2010년 16승에 평균자책점 1.82를 남기며 다시 한번 초특급 투수의 위용을 떨쳤다. 특히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17개를 수확한 류현진의 강력한 투구는 지금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한화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2011년 11승, 2012년 9승을 거둔 류현진은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LA 다저스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포스팅 비용만 2573만 7737달러 33센트를 지출했고 류현진과 6년 3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2013년 4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공은 빅리그에서도 통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3년 14승에 평균자책점 3.00을 남긴 류현진은 2014년에도 14승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시련도 있었다. 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면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2016년에도 1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7년 5승을 거두며 재기의 기지개를 켜더니 2018년 7승에 평균자책점 1.97로 뛰어난 투구를 남기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라는 중책까지 맡을 수 있었다.

정상 궤도를 되찾은 류현진은 2019년 14승에 평균자책점 2.32를 남기면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현실로 만들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류현진은 5승에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2021년 14승을 거두며 팀내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 류현진은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2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2023년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3승에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고 이것이 그가 메이저리그에 보낸 마지막 시즌이 됐다.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24년 10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증명한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9승을 따냈고 올해는 벌써 5승째를 수확하며 마침내 한미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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