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짠, E1 채리티 오픈서 생애 첫 우승…태국 선수 첫 정규투어 정상
KLPGA 시드 잃었던 아쉬움 딛고 대반전 드라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국의 짜라위 분짠(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분짠은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분짠은 이율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다시 시드전으로 내려간 분짠은 15위로 올 시즌 출전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도 흐름은 뚜렷하지 않았다. 앞선 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은 통과했지만, 톱10 진입은 없었다. E1 채리티 오픈은 분짠이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처음으로 각인한 대회가 됐다.
최종 라운드는 안개속 승부였다. 분짠은 공동 2위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1~3번 홀을 파로 막았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러프에 빠졌고, 긴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파 퍼트까지 놓치며 한 타를 잃었다. 이율린의 추격도 거셌다. 이율린은 전반에만 2타를 줄려 분짠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 선두에게는 부담스러운 흐름이었다.
분짠은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11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티샷이 러프로 갔지만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에 보냈고, 어프로치 샷을 홀 2.4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이 버디로 이율린과 격차는 다시 2타로 벌어졌다.
13번 홀이 승부처였다. 분짠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벙커샷을 홀 바로 앞에 붙여 파로 막았다.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던 장면이 오히려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이후 분짠은 남은 5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 생애 첫 KLPGA 우승을 확정했다. 몰아치기보다.
분짠의 우승으로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 탄생은 다음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으로 넘어갔다.
이율린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했다. 시즌 첫 톱10이자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서교림과 이다연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지우와 한지원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던 박현경은 시즌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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