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 유학온 ‘평택 도곡중 레슬링 듀오’ 아르슬란·베이바르스

주인공은 평택 도곡중 2학년 아리모브 아르슬란 루스타무비치(우즈베키스탄·14)와 3학년에 재학 중인 카브덴 술탄 베이바르스(카자흐스탄·15)다.
아르슬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레슬링 남자 15세 이하부 자유형 39㎏급에, 베이바르스는 같은 날 그레코로만형 71㎏급에 각각 출전한다.
두 선수는 경기장 분위기를 미리 익히고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 첫날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아르슬란은 3년 전 한국 유학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 아르슬란은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르슬란은 "처음에는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레슬링을 시작했다"며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레슬링의 매력을 느끼게 됐고, 지금은 엘리트 레슬링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에 온 베이바르스는 아직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자신의 목표를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아르슬란의 통역 도움을 받은 베이바르스는 "아르슬란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위해 한국에 유학을 왔다"며 "카자흐스탄에 있을 때도 레슬링을 했는데, 한국에서도 친구들을 사귀고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도 계속 레슬링 선수를 할 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현재에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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