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양상’ 충남지사 후보들, 첫 휴일에 최대 승부처 천안·아산 집중 공략[선택!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천안·아산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충남지사 선거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 범위 안팎을 맴돌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24일 충남 공주에서 휴일 일정을 시작한 후 천안으로 이동해 사찰 2곳을 잇달아 방문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홍성을 방문한 후 천안에서 2건의 정책협약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첫 주말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주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그는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제22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박 후보는 전날 같은 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와 가진 정책협약식에서 “지방선거 승리에서 천안이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며 “천안은 이번 지벙선거 압승을 끌어낼 충남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종일 천안과 아산에서 선거 일정을 소화했다. 천안 풍세면 파크골프장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해 동남구 안서동 한 사찰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아산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다시 천안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SNS를 통해서도 “천안·아산에 트램(노면전차)을 놓고 GTX를 천안·아산까지 연장하겠다”면서 “천안·아산에 1만 가구를 지어 청년 등에 집을 마련해 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천안·아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천안과 아산은 충남지사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인식된다. 충남 전체 유권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충남지사 선거 전체 유권자 수는 185만7239명으로, 이 가운데 천안·아산 지역 유권자가 전체의 약 47%인 87만2581명을 차지한다.
현재 충남지사 선거는 두 후보 간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6~17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보면, 45% 지지율을 얻은 박 후보가 김 후보(37%)를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리서치가 지난 16~19일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1%, 김 후보 37%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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