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폭탄에 국내로 눈 돌린 여행객…숙박 예약 150% 급증

24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이달 22일부터 25일 사이 국내 숙소 예약률은 전년 대비 150%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가 70% 늘어난 것에 비해 국내 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여름철 여행 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8월 9일 사이 국내 숙소 예약도 10%가량 늘었다. 이가희 여기어때 홍보팀장은 “중동 정세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숙박의 경우 특정 일자가 가까워질수록 예약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7월 말 8월 초의 예약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정부가 지방관광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향하는 특가 판매와 지역 축제 등을 연계한 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지방 여행을 독려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총 316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며 국내 지방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국내 여행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모두투어는 최근 ‘프라이빗 국내 여행 기획적’을 출시했다. 유명 관광지 중심의 일반적인 국내 여행에서 벗어나, 영월·영주·여수·통영·군산·공주 등 국내 지방도시를 전용 차량 이동 서비스와 함께 즐기는 게 특징이다.
하나투어는 지역 축제와 체험형 콘텐츠를 연계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이달 초 연천 구석기 축제 기간에 당일 버스 투어와 캠핑 상품 등을 선보였다. 다음 달 현충일 연휴에는 전북 익산 근대역사문화축전과 미륵사지 등을 연계한 역사 여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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