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출국…베이징 경유해 평양으로

북한 축구팀으로는 12년 만에 방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한 내고향축구단은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환송하는 시민들에게 반응하지 않은 채 빠르게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이 "우승을 축하합니다!" 등을 외치며 환송 인사를 건넸지만, 현철윤 단장과 리유일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들은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앞만 보며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선수단은 출국 수속 과정에서 여권을 제시했고, 무표정하게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내고향축구단은 지난 17일 북한 스포츠 선수단으로 8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며, 대표팀이 아닌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문한 것은 내고향이 처음입니다.
내고향축구단은 20∼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잇달아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5억원)도 따냈는데, 다만 상금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에 바로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어제(23일) 우승 기자회견에서는 리유일 감독이 '북측' 호칭에 불만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중단하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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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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