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을 잡아라"... 부처님오신날 동화사 찾은 김부겸·추경호
주요 사찰 "상수도 설치·관광 활성화" 약속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대구의 대표 사찰인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후보들은 불교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보이면서 막바지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이날 오전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먼저 동화사에 도착한 김 후보는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과 만나 10여 분 동안 불교계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후보는 "시민들이 큰스님들의 위로 말씀을 많이 필요로 하시는 것 같다"며 "정치하는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스님께서 무엇보다 시민들을 공손하게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으라고 해주셨다"며 "천년 고찰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 고향인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이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불교대학을 찾은 뒤 동화사에 도착한 추 후보도 지역구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선광 스님을 예방하고 차담을 나눴다. 추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가 불자님과 대구시민들의 가정에 가득하기 바란다"며 "대구의 사찰은 수행의 도량이자 중요한 문화관광의 자산인 만큼,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람들이 찾도록 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팔공산 국립공원과 연계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발전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도 이날 동화사를 찾아 "과거 동화사 종무실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화합으로 함께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동화사와 파계사 등 지역 주요 사찰에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장 후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칠곡네거리와 한국불교대학, 명덕네거리, 염매시장·중앙파출소, 대구FC 경기가 열린 대구iM뱅크PARK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고, 추 후보도 파군재삼거리와 이시아폴리스, 수성못, 대구iM뱅크PARK, 북구 옥산로 일대 등을 찾아 시민 접촉면을 넓혔다.
대구=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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