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2위 신산희, '패기'의 장윤석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 …"응원 온 팬들께 감사"
-노련한 경기운영 앞세워 6-2, 6-1 승리

[김천=김경무 기자] 남자 테니스 국내 랭킹 2위 신산희(29·경산시청)가 국제대회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국제테니스연맹(ITF) 하나증권 김천 국제남자테니스투어대회(M15) 1차 마지막날 단식 결승. 1번 시드인 신산희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장윤석(23·국군체육부대)의 돌풍을 6-2, 6-1로 잠재우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 초반에는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신산희가 6번째 장윤석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4-2로 앞서 가면서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1세트를 4게임 차로 따낸 신산희는 2세트 들어서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5-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1시간31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코트 위 인터뷰에서 신산희는 "(장)윤석이의 초반 기세가 좋아 당황했다. 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초반에 안 밀리려고 힘을 쏟아부었고, 중반부터 더 힘을 냈다. 경험 면에서 내가 앞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미옥 경산시청 감독님, 오시지는 못했지만 항상 믿어주시는 가족,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하고 있고, 오늘도 여러 팬들이 와 주셨다. 일주일 내내 오신 팬도 있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본 김미옥 감독은 "신산희 선수가 오른 발바닥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신산희는 이날 예선전부터 시작된 김천 M15 2차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김 감독은 "발바닥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생애 첫 단식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장윤석은 "(신)산희 형이 공을 까다롭고 어렵게 제가 치지 못하게 줘 힘들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장윤석은 예선에서 하루 2경기를 치르는 등 난관을 딛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체력적 부담이 패인이었냐는 물음에 그는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산희 형이 경험 면에서 앞선 경기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