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 초·중·고생 99% 수학여행 다녀와... 경기는 29%만
대구 초·중학교100%..고교 98.99%
경북은 초교 66.17%, 중학교 80.54%
고등학교 96.48%...평균 76.71%
대구·제주·경남 실시율 90% 넘을 때
경기·인천·대전은 실시율 20~30%대 불과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배우고 추억을 쌓는 수학여행, 수련회 등 현장체험학습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구가 실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수련회 및 수학여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수련회·수학여행 실시율은 평균 62.24%로 집계됐다.
16개 시도의 평균 실시율은 2023년 63.23%에서 2024년 68.48%로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6.24%p 떨어지면서 3년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99.78%)가 가장 높은 실시율을 보였으며 제주(97.35%), 경남(94.55%) 등 3개 시도만 90%를 넘었다.
10곳 중 9곳이 넘는 학교가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간 셈이다.
대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100%를 기록했으며 고등학교는 98.99%를 기록해 초·중·고 모두에서 평균 90%를 넘었다.
경북은 초등학교 66.17%, 중학교 80.54%, 고등학교 96.48%를 기록해 초·중·고 평균 76.71%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는 초·중·고 평균 29.75%로 가장 낮았고 인천(35.40%)과 대전(36.63%) 역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초·중·고 실시율이 2023년 57.42%에서 2024년 52.84%, 지난해 44.27%로 계속 낮아졌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85.10%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71.63%, 초등학교는 48.06%다.
실시율은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실시한 학교 수를 전체 학교 수로 나눈 값으로 충북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시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대전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한 초등학교 교사가 2024년 순직한 사건이 현장체험학습 기피 분위기를 키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초등학교 수학여행·수련회는 실시율이 5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줄었다.
이와 달리 대구의 수련회·수학여행 실시율이 높은 데는 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 안전 인력 등을 학교에 지원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의원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시율이 높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종합 지원행정, 법령 정비, 악성 민원 대처 등의 시스템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