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안정 행정’ vs 박관열 ‘미래 전환’…광주시장 선거 공약 전면 비교
방 “50만 자족도시 연계 확장” vs 박 “AI 스마트도시·경제자유구역”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경기 광주시장 선거가 '정책 대결'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후보는 교통·도시개발·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상반된 비전을 내세우며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방 후보가 기존 행정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조하는 '안정형 공약'을 전면에 배치했다면, 박 후보는 대규모 미래 전략사업과 도시 체질 개선을 앞세운 '혁신형 공약'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 구축 전략에서 두 후보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 방세환 후보는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의 속도전에 초점을 맞췄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조기 착공과 위례~삼동선, 판교~오포선 추진 등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실행 가능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태전~분당 도로 개설과 철도기금 500억 원 조성 계획까지 제시하며 구체적인 재원 및 추진 단계도 함께 부각했다.
반면 박관열 후보는 광역 철도망 확대를 통한 도시 구조 재편에 방점을 찍었다.
GTX-D 노선의 광주·곤지암역 동시 정차와 판교~오포~광주~곤지암을 연결하는 동서 횡단철도망 구축,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을 제안하며 "광주 교통지도를 새로 그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직동 제2터널 신설 등 신규 교통 인프라 사업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도시개발과 경제 분야에서도 접근 방식은 엇갈린다.
방 후보는 광주역 환승센터 조성과 역세권 개발, 공장밀집지역 정비 등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50만 자족도시 기반 완성'을 제시했다.
기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AI 스마트도시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3만 호 규모 스마트도시 조성과 피지컬AI 기반 경제자유구역 추진, K-푸드 축산식품 클러스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앞세우며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복지 공약 역시 성격 차가 분명했다.
방 후보는 동부유아체험교육원 건립과 산후조리비 300만 원 지원, 대상포진 무료접종 확대 등 행정 기반 복지정책을 중심에 뒀다.
이미 확보된 기관과 예산 연계 사업을 통해 실질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집중 배치했다.
슬세권 문화거리 조성과 직통시장실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심야 올빼미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민 일상 중심의 감성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가에서는 이번 광주시장 선거를 두고 '행정 경험과 안정적 추진력을 내세운 방세환 후보의 실행형 전략과, 도시 대전환 비전을 강조하는 박관열 후보의 혁신형 전략이 정면 충돌하는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방 후보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의 완성도를 강조하며 현실성과 안정감을 부각하고 있고, 박 후보는 중앙 정치권과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안정적 행정 운영과 미래 변화 가운데 어떤 방향성에 무게를 두느냐가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이운길 기자 lsho711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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