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선수단 인천공항서 中 경유해 北으로

김민서 기자 2026. 5.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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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경기 참가를 위해 방남(訪南)한 북한의 여자 클럽 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4일 오후 3시30분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지난 17일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뉴스1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내고향팀은 오후 3시30분 인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내고향팀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전날인 23일 결승전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전날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내고향팀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가 치러진 사실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한 남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의 내고향팀 응원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당초 내고향팀은 준결승에서 맞붙는 팀이 같은 숙소를 사용하는 AFC 규정상 수원FC위민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묵을 예정이었으나 남한 도착 당일 수원FC위민 선수단은 수원의 인근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공동응원단’은 수원FC와 내고향팀의 4강전에서 내고향의 골이 터질 때 더 큰 함성을 지르거나 수원FC 지소연이 패널티킥을 실축했을때도 환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수원FC위민의 박기영 감독은 당시 준결승에서 패한 뒤 취재진에게 “우리가 대한민국 여자축구팀 수원FC 위민이다. 경기 중 반대편 관중석(공동응원단)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많이 속상했다”고 했었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취재진의 질문과 이들을 환영하는 이들의 인사에 아무런 응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 이후 약 8년 만의 일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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